2007년 11월 02일
비혼권장?
비혼권장<-히요님댁에 트랙백 보냅니다.
결혼에 대한 환상을 품은 몇몇 부류는 남편을 '하인'으로, 아내를 '메이드'로 착각하곤 하는데 이런 환상을 품고 결혼을 하려 한다면 적극적으로 고문을 가해서라도 뜯어말리고 싶다.
내가 생각하기에 기본적으로 부부간 커뮤니케이션이 안된다면 그 상태는 이미 부부로서 끝장난 상태라 보는것이 옳을것이다. 이 상태의 부부는 더이상 가정을 이루는 기본유닛으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 다시금 재개의 가능성은 있지만 그 상태로서는 가정을 이루는 부부라고 말하긴 어려울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의 부재를 남자는 일의 탓으로, 여자는 가사 노동의 탓으로 도망치려고 하는데 있다. 주변에 결혼한 사람들이 제법 있어서 그 집에 놀러가면 종종 최근 부부사이의 일을 털어 놓으며 중계자 역할을 해 달라는 사람이 더러 있다. 그러면 항상 묻는것이 '형수님(형님)과 마지막으로 대화다운 대화를 한것이 언제냐?'를 묻곤 하는데 대개 이 질문을 하면 남자건 여자건 턱 하고 막히게 되어있다. 내가 안한게 뭔데? 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면 이 상태야 말로 더 이상 상담하기가 싫어진다. 그것은 '내 자존심이 이 이상 물러 서기 싫다'를 이야기 하는것이기 때문에 애시당초 두사람이 어떻게 합쳐졌는지 자체가 골치 아파지는 대답이다. 스스로 가족을 부양하고 밖에 나가서 돈을 벌고 집안일을 하고 하는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못한 결과 아닐까?
뭔가를 원한다면 그것을 얘기해야지 그것을 위한 '수단'을 얘기하는것은 참 바람직 하지 못한 자세이다. 남편이, 혹은 마누라가 '당신은 내맘을 몰라요.'라고 말하는것 만큼 막막한 때가 없다. 도대체 어떻게 알란 말인가? 뇌파 투사나 독심술이라도 익혀야 하나? 그러나 대개의 경우 상대가 헤아려주길 바라는 '수동적 입장'을 고수하다 한번에 폭발시켜 상대에게 전달하는것이 '효율적'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은가? 효율적이긴 커녕 파국에 치닫는 지름길이라고 말해 주고 싶다.
애시당초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두사람이 완전 평등을 이룬다는것은 불가능한 이야기다. 무슨무슨 요일에는 누가 설겆이를 하고 누가 아침을 차리고 이런식으로 타임테이블 세팅이라도 할까? 이것은 완전 타인들이 모인 공동체(예를 들면 학교나 합숙소등)같은곳에나 적합하지 가정에서 적합한 방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런 것은 결과적으로 '마지 못해 그것을 하는 결과'를 낳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은 부엌에서 설겆이 하는 남편(마누라)을 보면서 자신은 CSI를 보는 광경을 상상하며 흐뭇해 한다. 그 이후 무슨일이 있을지는 상상도 하지 못한채.
결혼에 대한 환상을 품은 몇몇 부류는 남편을 '하인'으로, 아내를 '메이드'로 착각하곤 하는데 이런 환상을 품고 결혼을 하려 한다면 적극적으로 고문을 가해서라도 뜯어말리고 싶다.
내가 생각하기에 기본적으로 부부간 커뮤니케이션이 안된다면 그 상태는 이미 부부로서 끝장난 상태라 보는것이 옳을것이다. 이 상태의 부부는 더이상 가정을 이루는 기본유닛으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 다시금 재개의 가능성은 있지만 그 상태로서는 가정을 이루는 부부라고 말하긴 어려울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의 부재를 남자는 일의 탓으로, 여자는 가사 노동의 탓으로 도망치려고 하는데 있다. 주변에 결혼한 사람들이 제법 있어서 그 집에 놀러가면 종종 최근 부부사이의 일을 털어 놓으며 중계자 역할을 해 달라는 사람이 더러 있다. 그러면 항상 묻는것이 '형수님(형님)과 마지막으로 대화다운 대화를 한것이 언제냐?'를 묻곤 하는데 대개 이 질문을 하면 남자건 여자건 턱 하고 막히게 되어있다. 내가 안한게 뭔데? 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면 이 상태야 말로 더 이상 상담하기가 싫어진다. 그것은 '내 자존심이 이 이상 물러 서기 싫다'를 이야기 하는것이기 때문에 애시당초 두사람이 어떻게 합쳐졌는지 자체가 골치 아파지는 대답이다. 스스로 가족을 부양하고 밖에 나가서 돈을 벌고 집안일을 하고 하는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못한 결과 아닐까?
뭔가를 원한다면 그것을 얘기해야지 그것을 위한 '수단'을 얘기하는것은 참 바람직 하지 못한 자세이다. 남편이, 혹은 마누라가 '당신은 내맘을 몰라요.'라고 말하는것 만큼 막막한 때가 없다. 도대체 어떻게 알란 말인가? 뇌파 투사나 독심술이라도 익혀야 하나? 그러나 대개의 경우 상대가 헤아려주길 바라는 '수동적 입장'을 고수하다 한번에 폭발시켜 상대에게 전달하는것이 '효율적'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은가? 효율적이긴 커녕 파국에 치닫는 지름길이라고 말해 주고 싶다.
애시당초 사람과 사람이 만나면 두사람이 완전 평등을 이룬다는것은 불가능한 이야기다. 무슨무슨 요일에는 누가 설겆이를 하고 누가 아침을 차리고 이런식으로 타임테이블 세팅이라도 할까? 이것은 완전 타인들이 모인 공동체(예를 들면 학교나 합숙소등)같은곳에나 적합하지 가정에서 적합한 방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런 것은 결과적으로 '마지 못해 그것을 하는 결과'를 낳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은 부엌에서 설겆이 하는 남편(마누라)을 보면서 자신은 CSI를 보는 광경을 상상하며 흐뭇해 한다. 그 이후 무슨일이 있을지는 상상도 하지 못한채.
가사를 전담하려고 드는 아내들도 문제가 된다. 대개의 경우 남편이 청소하려 들거나 설겆이 하려 들때 거기에 대해 요령을 가르쳐주는 아내는 극히 드물다. 제대로 닦지않은 유리창을 보며, 설겆이가 끝난 물이 흥건한 싱크대와 바닥을 보며 '어쩔 수 없지'라면서 자기가 뒤치닥 거리를 하는데 이래서야 애를 키우는건지 아니면 남편을 키우는건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대개의 경우 남자들은 가사에 능하지 못한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요령정도는 가르쳐 주는게 맞지 않을까? 맨날 고기를 던져주기만 할것인가 아니면 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 줄것인가?
자기 마누라가 겪는 고통을 모르는것 만큼 남자들을 갑갑하게 만드는것도 없다. 한사람이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관계가 아닌 이상(이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에 골인했다는것은 믿기 힘들지만) 남자들도 거기에 대한 준비는 되어있다. 당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 하기 바란다.
# by | 2007/11/02 12:20 | 할일 없는 緣(잡설) | 트랙백(1) | 덧글(2)









제목 : 남자로서, 주부로서 하는 말
비혼권장?<-아래 포스팅에 덧붙임가끔 남자이면서 주부인 내 신세에 대해 얘기하곤 하는데 부모님 슬하에 형과 나라는 우리가족 구성은 다른 딸이 하나나 둘쯤 있는 집안보다 가정에서 역할분담이 잘 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나는 10년정도의 가사캐리어를 가진 사람이다. 중학생때 부터 도시락을 손수 싸기 시작했고 왠만한 집에 가서 밥한끼 얻어먹을 정도로 청소도 잘 할 수 있다. 최근에야 내 다림질에도 어머니 특유의 '각'이 나오기 시작했고 집안의 왠......more
부부는 끝없이 대화하면서 서로 돕고 성장해 나가야 하는거죠...
여기까지 보고 링크 신고드리고 오늘은 물러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