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05일
마고...그 마성의 추억
어느분과 이야기를 하는데 문득 내가 나온 이 고등학교 이야기가 나왔다.
의외로 이 넷은 좁아서 인터넷에서 마고출신을 만나는게 그렇게 힘든일이 아니게 되어버렸고 박군같은 경우는 넷이 다시 이어준 끈이라 할 수 있으니 정말 세상사 미묘하다.
마산고등학교. 우리때만 해도 일제시대에 지어진 본관건물을 그대로 쓰고 있어서 천정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서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추우며 165cm인 나에게 딱 맞춘듯한 입구를 갖고 있는 교실. 그 교실에 아슬아슬하게 진자운동을 하며 입시에 지친 수험생의 머리를 노리는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으며 운나쁘게 맨 앞줄 제일 오른쪽 자리 걸리면 복도 한류에 몸과 치를 동시에 떨던 그곳. 스승의 날에 선생님을 구루마에 태워 옆 성지여고까지 다녀오는 전통과 다른학교에서 반입 금지한 계란과 밀가루를 학생회와 선생님들의 기부금으로 마련해 신성한 졸업식을 광란의 파티장으로 만들던곳.
표본 조사의 오류로 인해 정상적인 사람도 마고에만 들어갔다하면 기인열전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법한 괴인이 되어 나오는것 같지만 사실 마산고등학교도 갖출것은 다 갖추고 있었다. 촌지라던가 참고서 뇌물이라던가 비정상적 체벌이라던가 혹은 왕따라던가.특히나 왕따당하던 아이가 심부름 시킨아이를 각목을 두들겨 식물인간으로 만들어 버린 일화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산시 완월동에 위치한 그곳은 여전히 나에겐 유쾌상쾌통쾌한 이들을 양산하는 장소쯤으로 인식되어 있다.
사실이 그랬다. 박군의 기억에서 처럼 하루하루가 시트콤에 해프닝이 끊이지 않는 판데모니엄의 나날이었고 심지어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추억들이 친구들의 입에서 술술 나오고 모처럼 마산에 내려가 연락을 하면 시간을 비워놓고 술한잔 하면서 그때의 추억을 건배하는 친구들도 만들어 줬다.
아마도 마산시 완월동에 위치한 그곳은 그런 우울한 기억보다 밝고 유쾌한 기억을 더욱 강하게 남기도록 되어있는것이 틀림없나보다. 사실 송승환 선생님 이야기(http://eclipser.egloos.com/1536674)를 쓸때만 해도 이런 유쾌상쾌통쾌의 속성은 마고 59회 졸업생들의 것만으로 치부해 왔다. 그만큼 우리는 뉴스가 이야기하는 고등학교의 어두운 일면과는 무관하게 유쾌하게 살아왔고 유쾌한 추억들을 잔뜩 짊어지고 즐겁게 술자리에서 그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DU군을 비롯한 마산고등학교 후배분들을 뵐때 마다 그런 속성은 우리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라는걸 깨닫게 되었다. 심지어 나보다도 유쾌하게 살아가는 동문들도 있다. 신기한 노릇이다. 그 마성의 장소는 지금도 유쾌 상쾌 통쾌한 이들을 찍어내고 있을까? 아니면 어느새 다른 교육기관들과 똑같은 수능머신을 생산하고 있을까...
의외로 이 넷은 좁아서 인터넷에서 마고출신을 만나는게 그렇게 힘든일이 아니게 되어버렸고 박군같은 경우는 넷이 다시 이어준 끈이라 할 수 있으니 정말 세상사 미묘하다.
마산고등학교. 우리때만 해도 일제시대에 지어진 본관건물을 그대로 쓰고 있어서 천정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서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추우며 165cm인 나에게 딱 맞춘듯한 입구를 갖고 있는 교실. 그 교실에 아슬아슬하게 진자운동을 하며 입시에 지친 수험생의 머리를 노리는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으며 운나쁘게 맨 앞줄 제일 오른쪽 자리 걸리면 복도 한류에 몸과 치를 동시에 떨던 그곳. 스승의 날에 선생님을 구루마에 태워 옆 성지여고까지 다녀오는 전통과 다른학교에서 반입 금지한 계란과 밀가루를 학생회와 선생님들의 기부금으로 마련해 신성한 졸업식을 광란의 파티장으로 만들던곳.
표본 조사의 오류로 인해 정상적인 사람도 마고에만 들어갔다하면 기인열전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을 법한 괴인이 되어 나오는것 같지만 사실 마산고등학교도 갖출것은 다 갖추고 있었다. 촌지라던가 참고서 뇌물이라던가 비정상적 체벌이라던가 혹은 왕따라던가.특히나 왕따당하던 아이가 심부름 시킨아이를 각목을 두들겨 식물인간으로 만들어 버린 일화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산시 완월동에 위치한 그곳은 여전히 나에겐 유쾌상쾌통쾌한 이들을 양산하는 장소쯤으로 인식되어 있다.
사실이 그랬다. 박군의 기억에서 처럼 하루하루가 시트콤에 해프닝이 끊이지 않는 판데모니엄의 나날이었고 심지어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추억들이 친구들의 입에서 술술 나오고 모처럼 마산에 내려가 연락을 하면 시간을 비워놓고 술한잔 하면서 그때의 추억을 건배하는 친구들도 만들어 줬다.
아마도 마산시 완월동에 위치한 그곳은 그런 우울한 기억보다 밝고 유쾌한 기억을 더욱 강하게 남기도록 되어있는것이 틀림없나보다. 사실 송승환 선생님 이야기(http://eclipser.egloos.com/1536674)를 쓸때만 해도 이런 유쾌상쾌통쾌의 속성은 마고 59회 졸업생들의 것만으로 치부해 왔다. 그만큼 우리는 뉴스가 이야기하는 고등학교의 어두운 일면과는 무관하게 유쾌하게 살아왔고 유쾌한 추억들을 잔뜩 짊어지고 즐겁게 술자리에서 그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DU군을 비롯한 마산고등학교 후배분들을 뵐때 마다 그런 속성은 우리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라는걸 깨닫게 되었다. 심지어 나보다도 유쾌하게 살아가는 동문들도 있다. 신기한 노릇이다. 그 마성의 장소는 지금도 유쾌 상쾌 통쾌한 이들을 찍어내고 있을까? 아니면 어느새 다른 교육기관들과 똑같은 수능머신을 생산하고 있을까...
# by | 2006/12/05 07:04 | 심심하면 실험(잡설) | 트랙백(2)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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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까 처음와서 저런 말 뱉고 도망갑니다. ㅌㅌㅌㅌㅌ
종종 뵙겠습니다. 링크신고드려요~_~/
다쿠울도루군을 보면 C*G가 정말..... 괴수촌이죠.
제가 일본에서 고등학교 다닐때 마고에서 오신 수학선생님인데
미치겠다 여기 왜이리 전부 다 연결되노.. (기둥 부여잡고 끅끅끅 중)
강촹// 마고 2학년 14반 담임이었습니다.
마나님// 여러가지 의미로 위험한 장소이긴 하죠...으음;
박군// 요즘도 그런다니 역시 학봉 정기를 그대로 받아 빤쓰차림으로 3년 지내면 뭔가 다른 사람이 만들어지는군;
삼별초님// 마산고등학교죠:)
Heeyachan 님// 오홋 컴퓨터 동아리(라 쓰고 오타쿠 동아리라 읽는다) CNG분이셨군요. 종종 들러주세요 저도 맞 링크 갑니다: )
DU군// 네가 모든걸 말해주고 있잖냐...
inthesky님// 인정합니다. 어쩔 수 없다니까요
초장님// 으하하...그 귀여운 윤진율쌤;ㅁ; 명대사로 "야아아아아아~이노무 자쓱들아~ 대라~대라~대라~"가 있죠: )